
박상현이 25일 열린 한국프로골프 투어 힐튼남해오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에 이어 5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박상현이 우승컵에 입맞추고 있다.사진제공|KPGA
에머슨퍼시픽 273타 우승…시즌 2승, 배상문-이승호와 다승 공동 선두
‘쾌남’박상현(26·앙드레김골프)이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에머슨퍼시픽 힐튼남해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박상현은 25일 경남 남해군 힐튼남해 골프장(파72·720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5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이다. 배상문(23·키움증권), 이승호(23·토마토저축은행)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고, 우승상금 6000만원을 추가해 시즌 총상금 2억6435만원으로 이부문 5위에 자리했다.
승부는 쉽게 점칠 수 없는 안개 속에서 홀을 거듭했다.
박상현은 14번 홀(파5)까지 배상문, 류현우(28·테일러메이드)와 함께 나란히 15언더파 공동 선두를 이뤄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었다. 기회는 15번홀(파4)에서 찾아왔다. 두 선수 모두 티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리면서 더블보기로 자멸했다. 파 세이브한 박상현은 단숨에 2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상금 1위 배상문의 추격은 끈질겼다. 17번홀(파4)에서 버디로 1타차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박상현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버디 퍼트가 홀 2m 빗나가면서 또 한번 위기를 맞았지만, 배상문의 버디 퍼트도 빗나가면서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쉽지 않은 파 퍼트였지만 침착하게 볼을 홀 안에 넣었다. 박상현은 “부담이 있기 때문에 연장전
에는 들어가고 싶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2위를 차지한 배상문은 상금 3000만 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 5억6400만원이 돼 2년 연속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발렌타인 대상 부문과 최저타수 부문에서도 사실상 1위를 확정 지었다.
지난주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류현우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15번홀 더블보기를 만회하지 못해 13언더파 275타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KPGA 투어의 새로운 강자 대열에 합류했다.
상금랭킹 2위 김대섭(28·삼화저축은행)은 안주원(22) 등과 함께 공동 4위(11언더파 277타)로 경기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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