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천안 유관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V리그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이형두가 4세트에서 마지막 공격을 성공 시키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안긴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천안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구단 휴대용 구입…연승 일등공신
삼성화재가 산소캡슐을 구입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29일 NH농협 2009∼2010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 전 “선수들의 피로회복을 위해 구단에서 휴대 가능한 산소캡슐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산소캡슐이란 인체 혈액의 산소농도를 증가시켜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 캡슐 모양의 기계로, 보통 수술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사용한다. 신 감독은 “우리 팀 선수들의 연령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피로가 빨리 쌓이는 것 같다”며 “원래 대전병원에서 선수들이 치료 및 피로회복을 위해 받았는데 효과가 좋다고 하더라. 구단 측에서 구입했고, 가장 피로감이 심한 선수들 순으로 30분씩 수면을 취하면서 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시작하면서 삼성화재는 부상 선수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평균 나이도 다른 구단에 비해 높아 부상 위험이 높다. 석진욱은 지난 신협상무와의 경기에서 종아리 경련을 일으켰고, 이날도 후유증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신 감독은 “1라운드보다는 2·3라운드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선수들의 체력 분배가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