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아내 쓰러진 후 ‘생활체육’ 파수꾼 변신

입력 2009-12-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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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장이 체육에 열성인 이유
안상수 인천시장은 중학교 시절 유도를, 고등학교 시절 태권도를 했다. 대학(서울대 사범대)에서 체육을 공부했기에 그 무렵부터 행정과 경영을 융합한 스포츠마케팅에 관한 감각을 키워왔다.

이밖에 안 시장이 체육에 관심을 쏟는 데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연이 숨어있다. 아내 정경임 씨는 안 시장과의 결혼 1년 만인 1980년 초 뇌출혈로 쓰러졌다. 쇠약해진 몸 때문에 임신 불가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1999년 다시 쓰러져 식물인간이 됐다. 그래서 건강과 체육에 대한 마인드가 남다르다. “생활체육은 개인의 정신과 육체 건강은 물론이고, 사회유지비용과 방범·보안 차원에서도 바라봐야 된다”고 설명하는 이유다.

안 시장은 국선도 고수다. 오전 6시에 일어나면 트레드 밀을 달린 뒤 단전호흡을 한다. 본산 격인 “중국 곤륜산에 입산하 싶다”는 소망을 밝힌 적도 있다.

안 시장은 스포츠를 통한 시민접촉이 무척 활발한 이미지로 각인돼 있다. 비근한 예로 개막전이나 한국시리즈 등 SK에 큰 경기가 있으면 빠지지 않는다. 내년 SK의 개막전은 자전거를 타고 마운드까지 가서 시구를 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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