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진, 대구 FC 지휘봉 잡는다

입력 2009-12-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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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전 코치. 스포츠동아 DB

공개모집 27:1 경쟁률 뚫어…오늘 기자회견

이영진(46·사진) 전 FC서울 수석코치가 대구 FC의 신임 감독으로 낙점됐다.

대구 구단은 이달 중순 공개 모집한 27명에 대한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이영진 전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2일 발표했다. 27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구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초보 사령탑의 포부를 밝힌다. 대구는 에이전트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변병주 전 감독의 후임 사령탑을 뽑기 위해 이달 중순 공개 모집을 했다.

이 신임 감독은 FC서울에서 세뇰 귀네슈 전 감독을 보좌하면서 명문 구단을 만드는데 힘을 보탰지만 서울이 사령탑을 교체하면서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박종선 대구 사장은 “이영진 코치는 감독 후보 중 인품이 훌륭하고 경기 분석력이 뛰어난 분”이라며 선임 배경을 설명하고 “조만간 감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신임 감독은 “스스로 변화가 필요해 당초 내년 2월 영국으로 건너가 연수를 할 생각이었다”면서 “대구에서 감독을 공개 모집해 응시했는데 운 좋게 붙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힘들고 어려운 여건에서 감독 생활을 하는 것도 미래에는 큰 도움을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의욕도 보였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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