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왼쪽)이 24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훈련하고 있다. 몬테레이|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왼쪽)이 24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훈련하고 있다. 몬테레이|뉴시스


전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박지성이 24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취재진의 질문이 답하고 있다. 몬테레이|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전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박지성이 24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취재진의 질문이 답하고 있다. 몬테레이|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몬테레이=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손흥민이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을 얼마나 만들어주느냐가 중요하다.”

한국 축구의 전설이자 전 축구국가대표팀 주장인 박지성 해설위원(45)이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34·LAFC)의 결정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57)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1승1패(승점 3)로 조 2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무승부만 거둬도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나, 대표팀은 승리를 목표로 마지막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팀은 경기 전날인 24일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최종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단 전원이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하며 결전에 대비했다. 19일 멕시코와 2차전 1-2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낸 선수들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도 활기차게 몸을 끌어올렸다.

관심은 주장 손흥민에게 쏠린다. 손흥민은 12일 체코와 1차전(2-1 승)과 멕시코전 모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이번 대회 골이 없다. 체코전서는 6차례 슛을 시도했으나, 멕시코전 슛은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24일 대표팀 훈련장을 찾은 박지성은 손흥민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박지성은 “손흥민의 가장 큰 장점은 결국 마무리 능력”이라며 “침투는 꾸준히 하고 있지만 그 움직임으로 연결되는 패스가 부족했다. 손흥민이 득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좋은 패스를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이른 교체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손흥민은 체코전 후반 24분, 멕시코전 후반 12분 각각 오현규(25·베식타스)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박지성은 “(손흥민의 조기 교체가) 아쉽다. 하지만 선수 기용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라며 “선수를 일찍 교체해 좋은 결과가 나오면 감독의 용병술이 칭찬받는 것이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비판도 감독이 감수해야 한다. 결국 감독이 결정하고 책임지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남아공의 전력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남아공은 전방 압박이 강하고 양 측면 공격수들의 속도가 빠른 팀”이라며 “하지만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상대 실수를 유도한다면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남아공전 승부처를 짚었다.


몬테레이|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