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IA 한화 히어로즈 “예정대로 떠난다”

입력 2009-12-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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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구단 내년 스프링캠프 확정
삼성 내달 13일·KIA 1월 5일 출발
한화 14일·히어로즈는 15일 출국
LG 롯데 ‘선수협 ’ 고려 20일 떠나
거의 조기출발…선수협과 마찰소지

8개 구단이 내년 스프링캠프 일정을 결정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전지훈련 조기 출발(1월 20일 이전)에 대해 선수상조회에 벌금 5000만원을 물리기로 결의했지만 대부분의 구단이 내년 1월 20일 이전으로 날짜를 확정한 상태다.

구단들은 “내년 시즌이 3월 말부터 시작하는 만큼 더 이상 일정을 늦추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선수협이 강경하게 맞서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두산-SK, 선수협 의견 반영 일정 다소 조정

두산은 1월 10일 일본 미야자키로 스프링캠프를 떠날 예정이었지만 선수협 문제가 불거지자 1주일 정도 미뤘다.

두산 관계자는 “일정이 연기되면서 투수와 야수가 동시에 출발한다. 올해까지 일본 미야자키와 쓰쿠미 두 곳에서 훈련을 했지만 내년에는 미야자키에만 머물 예정”이라고 말했다.

SK도 기존에 비해 캠프 일정을 늦췄다. 대개 12월 말에서 1월 3∼4일 캠프를 시작하는 편이었지만 내년에는 1월 10일부터 일본 고지에서 훈련에 돌입한다.

김성근 감독은 “(1월) 6일 재활군이 오키나와(일본)로 먼저 떠나긴 하지만 10일로 결정한 것도 선수협 의견을 반영해 늦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KIA-히어로즈-한화, 기존 일정 강행

삼성은 추후조정 없이 예정됐던 1월 13일 캠프를 시작한다. 투수진이 먼저 괌으로 떠난 뒤 1월 중순 야수들이 합류할 전망이다.

KIA도 윤석민 김상훈 등 재활조 6명이 1월 5일 괌으로 떠나면 10일 나머지 투수가, 17일에는 야수가 합류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가입금 문제로 골머리를 알고 있는 히어로즈는 1월 15일 선발대(투수)가 오키나와로 떠난 뒤 27일에는 일본 가고시마로 야수들과 함께 이동할 예정.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한화는 14일 투수진이, 18일 야수진이 하와이로 떠난다.


○LG-롯데, 20일 이후 전지훈련 실시

LG와 롯데는 선수협이 제시한 전훈 날짜인 1월 20일로 일정을 결정했다.

롯데는 로이스터 감독이 1월 10∼15일 사이 입국할 예정이어서 투수, 타자 구분 없이 20일부터 사이판 캠프를 시작한다.

LG 역시 20일 사이판으로 출발한다. LG 관계자는 “2월 10일까지 사이판에 머문 뒤 귀국해 바로 다음날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고 밝혔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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