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교적 발언’으로 논란에 오른 제갈성렬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해설위원이 시청자에게 사죄하고 하차의 뜻을 밝혔다.
제갈성렬 위원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24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10000m 경기 중계 방송시 너무 흥분한 상태에서 무심결에 의도하지 않은 종교적 발언을 했다”며 “빙상선수 출신으로 한국 선수들이 선전하는 모습에 나온 실수지만 공평성과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하는 방송에서 부적절한 용어 사용이었다”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어 “자중하는 의미로 25일부터 SBS 해설자 자리에서 물러나 중계를 하지 않겠다”고 하차 의지를 덧붙였다.
SBS측은 “부적절한 용어 사용이 있었다, 본인의 하차 의지가 확고해 뜻을 받아들였다”며 “27일 오전 5시30분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릴 남녀 팀추발 해설자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제갈성렬 위원은 24일 이승훈 출전 경기에서 크라머(네덜란드) 선수의 실격 사실을 곧바로 알아채지 못하고 금메달을 은메달로 착각한데 이어 기적 같은 금메달을 확정 짓자 “우리 주님께서 허락해주셨다”는 종교적인 발언으로 논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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