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곽윤기. [스포츠동아 DB]
이들은 26일 서울 월계동 이정수의 집에서 기자들과 만나 “24일 아는 형의 중재로 만나 화해했다. 그동안 서로 오해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다 풀렸다”면서 “풍파를 겪은 만큼 죽을 때까지 친구로 남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둘은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대표선발전 담합과 2010세계선수권 개인종목 출전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자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쳐왔다. 따로 기자회견을 열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23일 쇼트트랙 공동조사위원회가 둘 다에게 자격정지 1년 이상을 권고하면서 그간의 진실게임이 무의미해졌다.
이정수와 곽윤기는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돼 그간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보상하겠다”고 다짐했고, 이정수의 아버지 이도원씨는 “어제도 정수가 윤기 집에서 자고 왔다. 워낙 친했던 친구들이라 금방 풀렸다”고 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