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를 승리로 이끈 스페인 델 보스케 감독의 표정은 썩 좋지 않았다.
스페인은 4일 새벽(한국시간) 인스부르크 티볼리노이 슈타디온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종료 5분여를 남기고 터진 나바스의 중거리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비록 패하긴 했어도 한국의 투지가 유독 눈에 띄었고, 오히려 후반 들어 간간이 위기를 맞이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델 보스케 감독은 잔뜩 불만 섞인 얼굴이었다.
델 보스케 감독은 한국에 대해 “체력적으로 좋고, 잘 조직돼 있어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후한 평가를 내렸다.
스페인은 지난 달 30일 같은 장소에서 있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도 종료 직전 간신히 결승골을 넣으며 3-2로 승리한 바 있다.
인스브루크(오스트리아)=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