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그린도 OK! 이 맛에 라운딩하지

입력 2010-07-06 20: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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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 속에 즐기는 여름 라운드는 체력과의 싸움이다. 때문에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는 골퍼들의 원기를 북돋우고 입맛을 되살려줄 최고의 요리들을 선보인다. 플레이했던 코스는 잊혀져도 그 ‘맛’만큼은 두고두고 생각날 클럽하우스 여름 보양식을 모았다.


● 경북 상주 오렌지 골프리조트-소꼬리감자탕

몸의 열을 식혀주고, 당뇨와 어지럼증을 느끼는 이들에게 좋은 데다 고단백 식품인 소꼬리는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이다. 평소보다 체력이 빨리 소모되는 여름철 라운드 뒤에 특히 좋다. 손질한 소꼬리를 한방재료인 구기자와 밤, 대추, 녹각 등과 함께 3시간 동안 푹 삶은 다음 감자와 시래기, 청양고추 등을 넣어 매콤하고 담백하게 조리해냈다. 그릇에 담긴 얼큰한 국물을 뜨는 순간 잃어버린 체력과 입맛이 되살아난다.


● 경북 경주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쭈갈새

이름만 들어서는 대체 무슨 요리인지 알 수가 없다. 쭈갈새는 쭈꾸미, 갈비, 새우의 앞 음절을 따서 붙인 이름이다. 타우린 성분이 함유된 쭈꾸미와 한방재료로 다져낸 갈비, 구운 새우는 땀 흘린 뒤 원기를 보충해주는 좋은 식재료다.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아 보이는 해산물과 육류들이 절묘한 맛의 조화를 이뤄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인기가 높다.


● 전북 군산 군산컨트리클럽-서해안 특선 모듬회

여름엔 역시 ‘회’가 최고라고 생각한다면 군산CC를 빼놓을 수 없다. 군산 비흥항에서 직접 가져온 싱싱한 자연산 횟감으로 특선 모듬회를 만들어낸다. 도미와 농어회 맛이 일품이다. 위와 장을 다스려주는 도미는 노화억제와 피부미용에 좋고 고단백·저칼로리의 농어는 더운 여름철의 건강 다이어트와 역시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워낙 인기가 높아 하루 전 예약은 필수다.


●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바다가재 크림소스

바다가재는 칼로리가 낮고, 필수 아미노산과 단백질 함유량이 높으며 키토산이 풍부해 여름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하이원 리조트의 바다가재는 조리법도 특별하다. 바다가재 크림소스는 식용유에 튀긴 후 집게는 칠리소스에 버무리고, 몸통은 마요네즈 소스에 버무려 몸통껍질에 속을 채우기 때문에 매콤하고 달콤한 두 가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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