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안지만을 亞게임 대표팀으로!”

입력 2010-08-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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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만. 스포츠동아DB

선동열 감독의 칭찬은 홍보용?
삼성 선동열 감독이 요즘 꼭 빼놓지 않는 말이 ‘안지만 자랑’이다.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국보 출신인 선 감독 눈에 어지간한 투수는 성에 찰리가 없을 텐데 안지만 얘기는 본인이 먼저 꺼내곤 한다. “우리 팀 불펜 트리오 중, 안지만 볼이 제일 좋다”, “한창 때의 오승환 볼을 보는 것 같다” 등등.

실제 안지만은 5일까지 삼성투수 중 최다인 52경기(69.2이닝)에 나서 8승3패 4세이브 방어율 2.97에 6홀드를 올리고 있다. 그러나 칭찬도 너무 잦으면 의심(?)해볼 것. 틀림없이 성적은 발군이지만 선 감독의 칭찬 퍼레이드 속엔 ‘계산’도 숨어있는 듯하다. 6일 LG전에 앞서 또 안지만 띄우기를 시작하더니 “지금 같으면 쓸만할 것 같다”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얘기로 ‘슬쩍’ 이어갔다.

삼성에서 당장 군 입대가 발등의 불로 떨어진 핵심 선수는 조동찬과 안지만이다. 이 중 최근 상종가를 치고 있는 유틸리티 내야수 조동찬은 초반 부진 탓에 아시안게임 60인 엔트리에 들지 못해 군에 가야 된다. 그러나 엔트리에 포함된 안지만은 가능성이 상존한다. 선 감독의 칭찬은 ‘대표팀 발탁 간접광고’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잠실|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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