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데뷔 개그맨 이승윤 “쇼 아닌 남자의 도전, 그래서 두렵다”(인터뷰)

입력 2010-08-21 09: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종합격투기에 도전장을 낸 개그맨 이승윤. [사진=로드 FC홈페이지(www.roadfc.com)]

몸짱 개그맨 ‘알통 28’호 이승윤이 종합격투기에 도전장을 냈다. 이승윤은 오는 10월 24일 개최되는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 FC (Road Fighting Championship)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인이 종합격투가를 상대로 얼마나 잘 싸울 수 있을까? 일각의 우려에 대해 그는 “솔직히 두려움이 크다” 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남자로서 더욱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윤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청담동 루빈 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승윤과의 일문일답.

출전을 결심한 계기는?

-예전부터 링에 대한 막연한 동경 같은 것이 있었다. 그런데 얼마전 서두원으로부터 제의를 받고 고민을 하다 출전을 결심하게 됐다.

종합격투기에 관심이 있었나?

-종합격투기 뿐 아니라 모든 운동에 관심있고 땀흘리는 것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파이터가 있다면?


-K-1의 루슬란 카라예프와 바다하리를 좋아한다. 두 선수 모두 질 때도 이길 때도 KO로 끝내는 화끈한 경기를 하기 때문이다.

입식격투가를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라운드 기술이 허용되는 종합격투기로 경기를 치르는 이유는?


-내가 타격기술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입식 타격으로는 승산이 없다. 붙어서 힘쓰는 종합격투기라면 조금은 승산이 있지 않을까 싶다.

두렵지는 않은가?


-솔직히 두렵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남자로서 더 도전해 보고싶다.

경기양상을 예상한다면?

-일단 경험이 없기 때문에 한 대 맞으면 무척 당황스러울 것 같다. 하지만 반대로 상대도 나를 일반인이라고 얕보고 있다가 제대로 맞으면 당황하지 않겠나.

학창시절 싸움을 잘했나?

-싸움을 자주 하지는 않았지만, 누구한테 맞아본 적은 없다.

워크 경기(각본이 있는 짜고하는 경기)는 아닌가?

-그건 내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는다. 지더라도 화끈한 경기를 해서 실려나가더라도 팬들에게 박수 받을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개그맨 활동에 영향은 없나?

-난 개그맨이고 개그가 본업이다. 이건 단지 남자로서의 도전이다. 개그 활동에 지장이 가지 않는 선에서 훈련할 것이다.

백완종 동아닷컴 기자 100p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로드 FC홈페이지(www.roadfc.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