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승부는 한박자 차이!…불펜운용서 갈린 명암

입력 2010-08-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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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4 - 3 KIA (광주)

KIA는 4회 터진 나지완의 역전 좌월2점홈런으로 삼성과의 주말 3연전에서 첫 리드를 잡았다. 마운드에선 최근 4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를 한 서재응이 6회까지 침착히 4안타 1실점으로 버텼다. 하지만 7회 2사 후 서재응이 삼성 8번 현재윤∼9번 임익준에게 연속안타를 맞자 상황이 급변했다. 다음은 좌타자 박한이. KIA 이강철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갔지만 그대로 내려왔다. 박한이 타석에서 1루주자 임익준이 2루를 훔쳐 이제 한방이면 뒤집기도 가능했다. 박한이는 7구까지 물고 늘어진 끝에 서재응에게서 결승 2타점 중전적시타를 뽑아냈다. KIA 조범현 감독은 그제야 서재응을 곽정철로 바꿨지만 한발 늦었다. 박한이의 2루 도루에 이어 김상수마저 쐐기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반면 삼성 선동열 감독은 재역전에 성공하자 7회 수비 때 곧장 마무리 안지만(사진)을 박는 초강수를 빼들었다(9회 정현욱 등판). 갈 길 바쁘기로는 KIA가 더 했지만 불펜 운용은 퍽이나 대조적이었다.

광주|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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