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대형. [스포츠동아 DB]
LG 8 - 7롯데 (사직)
1일 사직구장은 올 시즌 도루왕을 다투는 LG 이대형(27·사진)과 롯데 김주찬(29)의 맞대결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둘은 전날까지 나란히 49개의 도루로 공동선두.LG 9번타자로 선발출장한 이대형은 2회 1사후 볼넷을 얻은 뒤 다음타자 이택근 타석 때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 볼이 들어오는 순간 2루로 내달려 도루에 성공했다.
2007년부터 역대 최초 4년 연속 50도루. 롯데 1번타자 김주찬도 도루 기회는 있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3루쪽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다. 그러나 도루를 시도하지 못했다. 오히려 LG 선발투수 박현준은 끊임없이 견제구를 던지다 다음타자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김주찬은 7회 선두타자로 중전안타를 쳤지만 LG는 그를 견제하기 위해 좌완 오상민을 올렸다. 초구에 도루를 감행했지만 태그아웃. 롯데로서는 2-8로 크게 뒤진 상황이라 주자를 모아야할 상황이었다.
그 때문이었을까. 9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로이스터 감독은 대주자 황성용으로 교체해버렸다.
사직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