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저녁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일본의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정몽준 FIFA 부회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2022년 월드컵 유치 홍보활동을 밝히고 있다. 상암ㅣ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개최지 선정까지 불과 50여일
“국민 힘 모아야”…출마설 일축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사진)이 2011년 FIFA 회장 선거 출마설을 일축하며 2022년 월드컵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국민 힘 모아야”…출마설 일축
정 부회장은 12일 한일전에 앞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럽 언론에서 제기한 FIFA 회장 출마설은 와전됐고,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며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이 5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월드컵 유치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와달라는 말을 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만들었다. 정부와 국민이 힘을 모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월드컵 유치를 위해 남미, 유럽 등 많은 국가를 돌아다녔다.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동시에 선정하다보니 많은 국가들이 경쟁해 치열하고 복잡하다”며 “2002년 월드컵을 유치할 때와 비하면 경쟁이 더 치열해 국민과 정부의 관심과 성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미국, 호주, 카타르, 일본 등과 2022년 월드컵 개최를 다투고 있다. 정 부회장은 “미국은 초강국이고, 카타르는 절대권자가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일본은 막대한 자금력으로 FIFA를 설득하고 있다”며 “경쟁이 심해 쉽지 않지만 아직 희망이 있다. 국민, 정부, 언론 등 모두가 일치단결해서 일궈나가면 된다. 성원을 부탁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상암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