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 스포츠동아DB
기성용(21·셀틱)이 뿔났다.
경기도 졌는데 욕설 논란까지 퍼졌기 때문.
기성용은 24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레인저스 FC와의 2010-11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은 1-3 역전패 당했다.
이날 기성용은 중원에서 팀의 공격을 조율하며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적극적인 몸싸움, 투지, 넓은 활동반경 등 저돌적인 플레이를 요구하는 닐 레넌 감독의 신뢰를 샀다.
전반 45분에는 예리한 코너킥으로 선제골을 도우며 절정의 킥 감각을 뽐냈다.
하지만 세계 3대 더비 중 하나로 꼽히는 ‘올드펌’(셀틱-레인저스전)인 만큼 치열한 몸싸움은 피할 수 없었다.
기성용도 후반 7분 레인저스의 키플레이어 네이스미스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기성용은 네이스미스를 걷어차고 언쟁을 벌여 경고를 받는 등 최근 각오대로 '터프한 남자'가 됐다.
네이스미스가 자신을 밀치며 욕을 하는 듯한 입 모양을 보이자 그를 몰아붙이며 말싸움을 벌였다.
이후 국내 포털에는 ‘기성용 욕’이라는 실시간 검색어가 떴다.
이에 기성용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 놈이 먼저 욕했다구요”라는 해명 글을 올렸다.
이어 기성용은 25일 트위터에 "여러분 오늘 꿀꿀해서 짜파게티에 스프라이트 한잔 때립니다"라며 최대 라이벌전을 진 복잡한 심경을 적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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