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공인구 ‘미즈노 150’ 써보니

입력 2010-10-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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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첫 훈련을 가졌다. 미즈노 공인구. 사직ㅣ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반발력 좋고 미끄럽지만 적응 이상무”

아시안게임에서 사용될 공인구는 일본 미즈노사의 150모델(사진)이다. 2008베이징올림픽 때도 사용되는 등 아마추어 국제대회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공이다. 국내 공인구에 비해 반발력이 큰 편이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사직 첫 훈련부터 미즈노 150을 대량으로 구입해 공급했다. 투수 뿐 아니라 타격 훈련, 수비까지 모두 미즈노 150 신제품이 사용됐다.

반발력 차이로 야수들도 타격이나 수비 때 영향을 받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투수들은 공의 변화에 매우 민감한 편이다.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표팀 투수들은 국내 공보다 훨씬 미끄러운 촉감의 공인구(롤링스) 때문에 적응에 애를 먹기도 했다. 미즈노 150도 국내 공인구에 비해 크기가 약간 큰 편이다. 대표팀 훈련을 돕고 있는 이건열 KIA 타격 코치는 “공이 조금 큰 느낌이다”고 말했다.

김시진 투수코치는 공을 손에 들고 여러 그립을 잡아 본 후 “크기도 조금 큰 것 같고, 국내 공에 비해 미끄러운 것도 사실이다”며 “그러나 적응에 애를 먹거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특히 국제경기에서 이 공을 사용해본 투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사직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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