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왕별들 쏟아진다

입력 2010-12-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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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나흘간 ‘그랜드 파이널스’
유승민 부활·한일리턴매치 등 관심
세계탁구 별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다.

‘2010 대한항공배 프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가 16일부터 19 일까지 나흘 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15회째를 맞는 그랜드 파이널스는 올 한해 국제탁구연맹(ITTF) 오픈대회에서 남녀 종목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16명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이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금규모도 총 36만5000달러(4억1000만원)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남녀 단식과 복식, 21세 이하 남녀 단식 등 모두 6개 종목에서 기량을 다툰다. 세계 최강 중국 선수들이 광저우아시안게임과 자국 슈퍼리그 준비로 오픈대회에 많이 나서지 못하는 바람에 자격미달로 출전하지 못한다. 그러나 다른 나라 상위 랭커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수준 높은 경기가 기대된다.

남자부 최대 관심사는 유승민(삼성생명·사진)의 부활 여부다.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하며 광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서지도 못한 유승민은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강문수 삼성생명 감독은 “대표팀 선발전에서 떨어진 뒤 연습량이 크게 늘었다. 예전의 모습을 서서히 찾아가고 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여자부에서는 김경아(대한항공)-박미영(삼성생명) 조와 일본 후쿠하라 아이-이시가와 가주미 조의 리턴매치가 눈길을 끈다. 김-박 조는 광저우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당한 1-3 패배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탁구협회는 소형 승용차와 항공권, 탁구용품 등의 푸짐한 경품들을 내놓는 등 관중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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