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스포츠 빅 이벤트] 세계육상의 별, 대구에 쏟아진다

입력 2011-01-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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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일정

2010년 스포츠팬은 행복했다. 3월 밴쿠버동계올림픽 김연아의 금메달에 함께 눈물을 흘렸고 한 여름 남아공월드컵을 보며 소리 높여 응원했다. 늦가을에는 광저우에서 박태환, 야구대표팀 등이 전한 금빛 소식에 기뻐했다.

새해에도 각본 없는 드라마 스포츠가 전하는 감동은 계속된다. 2011년은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동·하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없는 해다. 그러나 뜨거운 여름 8월, 열정의 도시 대구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세계 4대 스포츠 빅 이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린다.

하계, 동계올림픽 국내최고 스타인 박태환과 김연아도 나란히 다시 세계 정상을 두드린다. 부활에 성공한 박태환은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며 김연아는 도쿄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고 있어 또 한번 피겨 팬들의 마음이 설렌다. 이 밖에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등 국내 인기 프로스포츠, 국제자동차연맹(FIA) 포뮬러1(F1)코리아 등 다양한 종목이 2011년 내내 우리 곁에 함께한다.

새해의 시작은 축구대표팀이 책임진다. 1월 8일부터 30일까지 카타르에서 아시아 축구 정상을 가리는 아시안컵이 열린다. 박지성의 마지막 국가대표 무대가 될 수 있는 이번 아시안컵에 조광래 호는 최정예 멤버를 꾸려 우승에 도전한다. 30일에는 카자흐스탄에서 동계아시안게임이 개막되며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2월에도 축구 열풍은 계속된다. 9일 ‘형제의 나라’ 터키와 트라브존에서 FIFA A매치가 열린다. 28일부터 3월 6일까지는 강릉에서 2011 세계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선수권이 개최된다. 7일에는 북미 최고 단일 스포츠이벤트 슈퍼볼이 개최된다. 2월 28일부터 3월 6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일본 아사다 마오의 홈에서 김연아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첫 선을 보인다.

3월 5일에는 프로축구 K리그가 개막된다. 프로배구 V리그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4월에는 국내 인기 스포츠 프로야구가 개막된다. 구장신축 및 제 9·10구단 창단 계획과 함께 프로야구는 2011년 또 한번 도약에 도전하고 있다.

박찬호와 이승엽이 오릭스에서 뭉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도 비슷한 시기에 함께 시작된다. 한국 야구의 최고 투수와 타자가 한 팀에서 뛸 모습에 국내 뿐 아니라 일본 야구팬들의 관심 또한 뜨겁다.

5월에는 배구 남자 월드리그가 시작되며 6월에는 FIFA A매치 스페인전과 2012런던올림픽 축구 예선 2라운드가 열린다. 7월에는 평창이 세 번째로 도전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된다.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OC총회에서 2018 동계올림픽 개최도시가 최종 발표된다.

24일에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한국 야구의 메카 잠실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은 국내 프로스포츠 최대 축제가 될 전망이다. 29일 콜롬비아에서는 FIFA 20세 이하 월드컵이 시작된다.

8월 28일 대구에서 세계육상 선수권대회가 개막된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남자 우사인 볼트, 미녀새 이신바예바 등 전세계 육상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9월 축구대표팀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을 치른다. 10월 6일 경기 고양시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도 개막한다. 11월은 FIVB 남녀 배구월드컵이 일본에서 개최되며 12월 같은 일본에서 FIFA 클럽월드컵이 개최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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