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는 스포츠동아가 1일 보도한 ‘골키퍼 정성룡 영입’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철근 전북 단장은 이날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정성룡 혹은 성남(구단)과 전혀 접촉하지 않았다. 이적료가 나올 수 없다(전혀 계산해보지 않았다는 의미). 터무니없는 소리다”고 항의했다. 이 단장은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던 부분은 인정했다. “권순태의 군 입대로 골키퍼가 필요해 정성룡, 이운재, 김병지 등에 대해 타진했던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북 구단 관계자의 말은 달랐다.
한 관계자는 “정성룡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반드시 영입해야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비싼 이적료를 지불할 방법을 찾고 있다. 성남에 선수를 주면서 이적료를 낮추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고 설명했다.
단장과 구단 직원의 말이 엇갈렸다. 둘 중 한 명은 거짓말을 한 것이다.
구단 살림 전체를 관장하는 단장이 모르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정황으로 보면 전북은 정성룡 영입을 위한 이적료를 산출해 놓고, 성남과 협상을 준비하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성남의 고위 관계자도 “20억 원 정도에 전북이 데려가려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전북 현대는 지난해 법인화를 마쳤다. 그러나 모기업 현대자동차에서 막대한 후원금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대기업 후원 팀과 마찬가지다. 이 때문인지 전북은 ‘돈으로 우승을 산다’는 말에 거부감이 크다.
이 단장은 “어떤 팬이 정성룡 기사에 ‘전북이 돈으로 우승을 산다’는 댓글을 달았다. 그런 이미지가 굳어지는 걸 원치 않는다”고 했다.
예산이 적어 선수 영입에 투자하지 못하는 시민구단 관계자들 입장에선 ‘배부른 소리’로 밖에 안 들린다. K리그와 구단 발전을 위해 전북의 모기업 현대자동차는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축구를 통한 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전북에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정작 구단은 ‘버는 돈 없이 쓰기만 한다’는 지적이 무서워서인지 모기업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 정 부회장이 실어준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듯 하다. 구단 행정으로 봐선 명문 구단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이철근 전북 단장은 이날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정성룡 혹은 성남(구단)과 전혀 접촉하지 않았다. 이적료가 나올 수 없다(전혀 계산해보지 않았다는 의미). 터무니없는 소리다”고 항의했다. 이 단장은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던 부분은 인정했다. “권순태의 군 입대로 골키퍼가 필요해 정성룡, 이운재, 김병지 등에 대해 타진했던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북 구단 관계자의 말은 달랐다.
한 관계자는 “정성룡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반드시 영입해야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비싼 이적료를 지불할 방법을 찾고 있다. 성남에 선수를 주면서 이적료를 낮추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고 설명했다.
단장과 구단 직원의 말이 엇갈렸다. 둘 중 한 명은 거짓말을 한 것이다.
구단 살림 전체를 관장하는 단장이 모르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정황으로 보면 전북은 정성룡 영입을 위한 이적료를 산출해 놓고, 성남과 협상을 준비하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성남의 고위 관계자도 “20억 원 정도에 전북이 데려가려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전북 현대는 지난해 법인화를 마쳤다. 그러나 모기업 현대자동차에서 막대한 후원금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대기업 후원 팀과 마찬가지다. 이 때문인지 전북은 ‘돈으로 우승을 산다’는 말에 거부감이 크다.
이 단장은 “어떤 팬이 정성룡 기사에 ‘전북이 돈으로 우승을 산다’는 댓글을 달았다. 그런 이미지가 굳어지는 걸 원치 않는다”고 했다.
예산이 적어 선수 영입에 투자하지 못하는 시민구단 관계자들 입장에선 ‘배부른 소리’로 밖에 안 들린다. K리그와 구단 발전을 위해 전북의 모기업 현대자동차는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축구를 통한 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전북에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정작 구단은 ‘버는 돈 없이 쓰기만 한다’는 지적이 무서워서인지 모기업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 정 부회장이 실어준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듯 하다. 구단 행정으로 봐선 명문 구단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JYP “스트레이 키즈, 악플러 특정돼 수사 중…선처 없다” (전문)[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1/21/132812800.1.jpg)


![혜리→박보검, 다시 보니 좋네 ‘그때 그 쌍문동’ (응팔 10주년)[TV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7/133046355.1.jpg)
![송혜교 맞아? 못 알아볼 뻔…역시 천천히 강렬하다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5/133034684.1.jpg)
![수지, 예쁜 얼굴에 무슨 짓? 마구 구겨도 비주얼이 작품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4/133032726.1.jpg)

![블랙핑크 제니, 깊이 파인 가슴라인…아찔한 포즈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4/133033379.1.jpg)
![기안84, ‘흑백요리사’ 세계관 파괴할 괴식요리사 (나혼산)[TV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7/133046345.1.jpg)

![데이식스, 日 도쿄·고베 단독 콘서트 개최 확정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7/133046360.1.jpg)


![원진서 파격 터졌다, 아찔 비키니…♥윤정수도 상의탈의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5/133034522.1.jpg)


![원진서 파격 터졌다, 아찔 비키니…♥윤정수도 상의탈의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5/133034522.1.jpg)
![송혜교 맞아? 못 알아볼 뻔…역시 천천히 강렬하다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5/133034684.1.jpg)
![이엘리야 그냥 쇼킹→이세영 얼굴 갈아끼운 심경 (미스트롯4)[TV종합]](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6/133039295.1.jpg)


![김희정, 운동복 자태도 남달라…건강미 넘치는 바디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26/133045716.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