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오(오른쪽). 스포츠동아 DB.
오리온스 4연패 꼴찌추락 극과극
LG에 70-83 패 삼성, 공동4위로
한 팀은 단독 선두로 도약했고, 또 다른 한 팀은 맨 꼴찌로 추락했다. 4연승과 4연패로 엇갈린 희비는 순위 변동에서도 극단의 결과로 이어졌다.LG에 70-83 패 삼성, 공동4위로
역시 KT였다. 약체를 만났지만 방심하지 않았다. 흐트러짐이 없었고, 4연승이란 기쁨과 함께 단독 1위라는 또 다른 열매를 맺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가 대구 오리온스를 제물 삼아 공동 1위에서 한단계 더 도약, 또 한번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KT는 1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7-73, 14점차 낙승을 거두고 22승 8패를 마크하며 인천 전자랜드(21승8패)를 반 게임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오리온스는 순위표 맨 아래로 처졌다. 서울 삼성은 창원 LG에 70-83로 덜미가 잡히며 17승13패로 전주 KCC와 동률을 마크, 단독 4위에서 공동 4위로 내려 앉으며 ‘심리적 상실감’을 맞보고 말았다.
KT 승리의 주역은 KBL ‘12월의 선수상’을 받은 박상오였다. ‘비온 뒤 땅이 더 단단해진다’는 말처럼 온갖 고난의 시간을 보낸 후 뒤늦게 꽃망울을 터뜨린 박상오의 힘이 또 한번 빛을 발했다. 24점 6리바운드 3도움. 그야말로 발군의 활약이었다.
게임 초반만해도 오리온스 분위기였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박상오의 연속 슛과 상대 실책을 틈타 43-41로 역전한 KT는 3쿼터 들어 내외곽을 넘나든 박상오의 전천후 활약을 앞세워 승기를 틀어 잡았다. 3쿼터 종료 스코어 64-53. 오리온스에게 4쿼터에만 11점차를 뒤집는 것은 불가능했다.
박상오와 함께 용병 로드(21점·8리바운드), 조성민(16점)이 힘을 보탰다. 조성민은 특히 3점슛만 4개를 성공시키며 지난 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오리온스는 오용준이 16점을 기록하고 이동준(16점·11리바운드)이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지만 조직력을 앞세운 KT를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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