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롬비아 다니엘 무뇨스, 다빈손 산체스, 루이스 디아스(왼쪽부터)가 24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서 벌어진 콩고민주공화국전서 후반 31분 무뇨스의 결승골이 터지자 환호하고 있다. 과달라하라│AP뉴시스

콜롬비아 다니엘 무뇨스가 24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서 벌어진 콩고민주공화국전서 후반 31분 결승골을 터트린 뒤 기도하고 있다. 과달라하라│AP뉴시스
콜롬비아는 24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서 벌어진 콩고민주공화국과 대회 K조 2차전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우즈베키스탄(3-1 승)과 콩고민주공화국을 잇따라 꺾은 조 1위 콜롬비아(2승·승점 6)는 28일 2위 포르투갈(1승1무·승점 4)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했다. 3위 콩고민주공화국(1무1패·승점 1), 4위 우즈베키스탄(2패·승점 0)과 승점차가 크기 때문에 포르투갈전서 패해도 최소 조 2위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와 3위 12팀 중 성적이 좋은 8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콜롬비아는 대회 전부터 K조 최강자로 지목됐다. 2018년 러시아 대회서 16강에 오른 뒤, 2022년 카타르 대회 본선 진출에 실패해 체면을 구겼지만 이번엔 달랐다. 루이스 디아스(바이에른 뮌헨)와 제페르손 레르마(크리스털 팰리스) 등 빅리거들을 앞세워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한 북중미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서 인상적 모습을 보였다.
콜롬비아는 북중미행 티켓 6.5장이 주어진 남미 지역예선서 7승7무4패를 기록해 1위 아르헨티나와 2위 에콰도르에 이은 3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 매체 ESPN은 대회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비티냐(파리 생제르맹) 등이 버티는 포르투갈 대신 콜롬비아의 K조 1위를 점치며 “콜롬비아는 북중미월드컵 파워랭킹 5위에 해당하는 뛰어난 팀이다. 조별리그 3전승도 가능하다”고 칭찬했다.
콜롬비아는 18일 우즈베키스탄전에 이어 콩고민주공화국전서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 볼 점유율(53%), 유효 슛(9개) 등 세부 지표가 콩고민주공화국(39%·1개)에 크게 앞섰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이날 유일한 유효 슛이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을 정도로 콜롬비아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콜롬비아는 전날 경기 공식 기자회견서 “상대의 빠른 공수전환을 막기 위해 높은 라인서 압박에 능한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을 배치할 것”이라던 네스토르 로렌조 감독의 말대로 잇따른 압박으로 상대 진영서 공을 탈취해 골문을 노렸다. 전반 39분 하메스 로드리게스(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의 기습적 왼발 슛과 후반 1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린 디아스의 오른발 슛이 콩고민주공화국 골키퍼 리오넬 음파시(르아브르)의 선방에 막혔지만, 조급해하지 않았다.
콜롬비아는 후반 31분 역습상황서 무뇨스의 허를 찌르는 슛이 콩고민주공화국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서 동료의 패스를 받은 무뇨스는 과감한 왼발 다이렉트 슛을 날렸다. 먼 포스트가 아닌 가까운 포스트를 노린 빠른 땅볼 슛에 음파시는 몸을 날리지도 못하고 실점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 이은 2경기 연속 골이다.
콜롬비아는 남은 시간 위기를 잘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콩고민주공화국 나다나엘 음부쿠(몽펠리에)의 왼발 슛을 골키퍼 카밀로 바르가스(아틀라스)가 몸을 날려 쳐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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