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로 흔들고 블로킹으로 끊고…도로공사 3연승

입력 2011-01-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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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라 28득점 팡팡…흥국생명 3-1 제압
GS칼텍스 장윤희 9년만에 복귀 3득점
도로공사가 2, 3위간의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을 잡고 3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는 27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8-30 25-23 25-22 25-19)로 제압했다.

쎄라가 28득점을 하며 맹활약했고 센터 이보람(12점)과 하준임(6점)도 높이와 블로킹 싸움에서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바탕으로 쉽지 않은 디그를 끊임없이 건져 올리며 흥국생명의 공격수들을 지치게 했고, 무려 11개의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팽팽하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도로공사는 시즌 8승5패로 2위 자리를 지켰고, 흥국생명은 6승8패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먼저 따냈다. 양팀의 주포 미아와 쎄라는 나란히 11득점을 하며 팽팽하게 맞섰지만, 도로공사는 고비에서 잦은 범실을 하며 세트를 내줬다. 3연승 뒤 현대건설에 일격을 당했던 흥국생명은 2위 도로공사를 잡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부터 도로공사의 강서브에 흥국생명의 수비라인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서브 리시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제대로 된 토스가 올라오지 않자 미아는 4득점에 그쳤고, 결국 세트를 내줬다.

용병이 빠진 3세트에서는 결정타가 없어 서로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20-19에서 도로공사 이소라가 연속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세트를 따내 역전에 성공했다. 힘들게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도로공사는 4세트를 25-19로 가볍게 마무리하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하위 GS칼텍스와 선두 현대건설의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5-23 23-25 25-15 20-25)로 꺾고 3연승(13승3패)을 이어갔다.

GS 칼텍스 플레잉코치 장윤희는 3세트에서 퀵오픈과 연타로 3득점을 하며 9년 만에 코트로 복귀한 신고식을 했다.성남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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