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롤러코스터] 레스토랑 초토화…넥센 ‘위대한 먹성’

입력 2011-02-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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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선수단은 휴식일이던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시내의 고급 레스토랑을 찾았다.

11일 스프랭캠프지에 도착한 이장석 대표이사 주재의 만찬이었다. 워낙 먹성이 좋은 운동선수들인지라 넥센은 레스토랑 예약 전 “전채요리는 리필해 줄 것”을 요청했고, 레스토랑에서도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미트볼과 새우 등 전채요리들은 테이블에 놓이기가 무섭게,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사라졌다.

레스토랑 측에서 다시 음식을 내 오는 속도가 선수들 포크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 결국 레스토랑 내의 전채요리 재료는 모두 동이 났다. 동시에 리필도 올 스톱. 레스토랑 관계자는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었다.

이어 메인 요리는 바다가재와 스테이크, 치킨 중 택 2. 대식가부터 평소 입이 짧기로 소문난 신인 윤지웅(23)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또 한 번 포식을 했다. 윤지웅은 “태어나서 바다가재를 처음 먹어봤는데 잊지 못한 맛”이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전지훈련 한 달 째. 피로도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넥센은 화끈한(?) 원기 충전을 마쳤다. 훈련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먹성도 ‘영웅’ 급이었다.세인트피터스버그(미 플로리다주)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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