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롤러코스터] 롯데 선수들, 정수빈 칭찬 왜?

입력 2011-02-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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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스포츠동아DB.

“야∼! 정수빈(사진)이 좋다.” “수빈이가 야구를 참 잘 하네.”

두산과 롯데의 2번째 연습경기가 열린 18일 일본 가고시마현 가모이케구장. 경기조에서 빠진 롯데 김사율과 배장호가 때 아닌 두산 정수빈(21) 칭찬을 쏟아냈다.

정수빈은 2009년 프로무대에 데뷔해 올해 3년차밖에 되지 않은 신인급이지만 이종욱의 뒤를 잇는 1번 타자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김경문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도 했다. 이날도 5타수 3안타 3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사율은 “타 팀이지만 정수빈 같은 선수가 잘 했으면 좋겠다”며 “딱 보기에도 야구 열심히 하고 야구를 참 잘 한다는 느낌이다. 내가 스카우트면 데리고 오고 싶다”고 극찬했다.

옆에 있던 배장호도 한 마디 거들었다. “잘 치네. 수비도 안정적이고….” 김사율은 “제2의 정수근 같은 느낌”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러자 배장호는 “이제야 말하지만 수빈이를 우리 아버지가 발굴했다. 초등학교(신곡초) 야구부 모집할 때 수빈이를 뽑았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심지어 그는 유신고 3년 선배. 비록 타 팀이지만 후배의 선전에 “우리 학교에서 저런 애가 나오다니…”라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가모이케(일본 가고시마현)|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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