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브레이크] K리그 구단들의 새시즌 각오? 캐치프레이즈를 보라!

입력 2011-02-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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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작년과 같은 ‘소울…’로 2연패 의지
경남, 유니폼 접목한 ‘비 더 로즈’ 내걸어
‘행복한 삼다축구…’ 제주, 지역 어필 눈길

새로운 출발을 앞두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준비를 하게 되는 법. 프로축구 K리그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다. 성큼 다가온 2011시즌. 각 구단은 강렬한 염원이 담긴 캐치프레이즈를 공개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부분 연고지를 의미하는 슬로건이나 고유의 색채를 딴 내용이 많은 게 특징이다. 도전과 혁신 등 새 출발에 걸 맞는 의미도 곁들이고 있다. 지난 시즌 FA컵을 평정했던 수원은 영리하고 강한 축구를 담은 ‘스마트 앤드 스트롱’을 내세웠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서울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소울 오브 서울’을 내걸었다.

2010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허정무 감독의 인천은 변화와 도전을 담은 의지의 표현으로 ‘체인지 & 챌린지’를 정했다.

인천은 2004년 창단 당시 캐치프레이즈를 ‘블루하트 2004’로 정했는데, ‘블루하트’는 6.25 전황을 바꾼 인천상륙작전 암호명이었다.

눈길을 끄는 기치를 내건 팀은 경남과 제주다. 경상남도의 도화(꽃)를 본 따 ‘비 더 로즈’를 발표한 경남은 홈구장을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가득 채우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전했다.

지난 해 돌풍을 일으키며 당당한 2위를 차지한 제주는 연고지의 또 다른 표현인 ‘삼다(三多)’에 축구를 접목해 눈길을 끈다. 제주는 ‘행복한 삼다축구, 행복전파’를 발표했다. 돌처럼 단단한 수비, 바람처럼 빠른 공격, 여자처럼 아름다운 축구를 구사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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