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박병우-문재현 “우리도 한화 기대주”

입력 2011-02-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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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2011년 신인 투수 박병우(왼쪽)와 문재현. 스포츠동아DB

남다른 잠재력…한대화감독도 칭찬
한화 박병우(19)와 문재현(19)은 신인 투수들 중 유이하게 하와이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박병우가 6라운드, 문재현이 9라운드 지명 신인이니 전지훈련 참가만으로도 충분히 행운.

‘7억팔’유창식에게 모든 기대가 쏠렸던 터라 별다른 관심을 받지도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엄연한‘기대주’다. 한대화 감독과 한용덕 투수코치가 입을 모아 칭찬할 정도다.

박병우는 한화 에이스 류현진의 동산고 후배. 하와이에서 류현진의 방졸이 되는 행운을 얻었고, 오키나와에서 다른 방을 쓰게 된 후에도 직속 선배를 잘 따른다. 류현진이 “나의 체계적인 웨이트트레이닝 비법을 전수 받았으니 병우는 잘될 것”이라고 농담할 정도다.

키가 1m94cm인 문재현은 고3 때 모교 서울고의 전국 대회 부진으로 진흙 속에 묻혀 있었던 진주. 마무리 훈련 출발 하루 전날 불펜 피칭하는 모습을 한 감독이 보고 곧바로 동행시켰을 정도로 잠재력이 남다르다.

패기가 넘치는 이들은 “선배들에게 배울 수 있는 건 다 배우겠다”며 눈을 빛내고 있다. 박병우는 물론 문재현 역시 류현진의 서클체인지업을 전수받기 위해 주위를 맴돌고 있다는 후문. 류현진이 입단 후 송진우 구대성 문동환 정민철 등 대선배들의 장점을 보고 배우며 ‘괴물’로 자라났다는 점까지 닮고 싶은 듯하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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