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백업멤버 맹활약…조성환도 주전 위기? “내 목표는 전경기 GO!”

입력 2011-03-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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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조성환.스포츠동아DB.

후배들 좋은 자극…팀은 윈-윈 효과
“내게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

롯데 주전 2루수는 누가 뭐래도 조성환(35·사진)이다. 올시즌 4번 이대호∼5번 홍성흔과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이룬다. 하지만 구단 안팎에선 농담 삼아 ‘조성환도 주전을 안심 못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내야 백업 요원으로 볼 수 있는 박종윤 문규현 박진환 박준서 정훈 등의 기량이 눈에 띄게 부쩍 성장했기 때문이다.

양승호 감독은 일단 1루 이대호, 2루 조성환, 3루 전준우, 유격수 황재균을 주전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넷을 포함해 총 일곱명이 내야자원으로 1군 엔트리에 포함된다. 일단 1루 백업인 박종윤과 유격수는 물론 2,3루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문규현의 합류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박진환 박준서 정훈 등이 경쟁을 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도 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조성환은 14일, “내가 보기에도 후배들이 많이 좋아졌다.‘조성환도 주전이 위험하다’는 소리를 나도 들었다”고 웃은 뒤 “전혀 기분 나쁜 말이 아니다. 오히려 내게도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면 나도 더 분발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렇게 가면 팀이 더욱 강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조성환은 이번 시즌 전 경기 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게임에 나서다보면 개인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 팀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는 조성환의 말에서 시즌 개막을 앞둔 롯데의 긍정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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