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골골골!…포항, 어린이날 V 축포

입력 2011-05-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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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고무열(왼쪽)이 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컵 대회 홈경기에서 상대 골키퍼 백선규의 키를 넘기는 킥을 시도하고 있다.

전반에만 4골 몰아쳐 인천 4-1 완파
부산, 강원 2-0 제압…신바람 4연승
경남은 대전 3-0으로 꺾고 A조 선두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있는 부산 아이파크가 2군을 기용하고도 연승행진을 4경기로 이어갔다.

부산은 5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러시앤캐시컵 조별리그 B조 4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산은 K리그 2경기 포함 4연승을 내달렸다. 3승1패가 된 부산은 전남(3승1무)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서며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8일 K리그 포항전을 대비해 주전을 대거 제외하고 경기에 나선 부산은 두꺼운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펼치는 전략이 주효하면서 귀중한 1승을 손에 넣었다. 부산은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추성호의 헤딩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강원의 거센 반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한 부산은 후반 21분 역습상황에서 강원 골키퍼가 실수해 놓친 볼을 최진호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같은 조의 광주는 상주를 3-2로 제압하고 컵 대회 첫 번째 승리를 챙겼다. 상주의 김정우는 시즌 9호골을 터트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상주는 컵 대회 4연패로 조 최하위로 밀려났다.

A조에서는 경남이 한경인, 윤빛가람, 루시오의 릴레이골로 대전을 3-0으로 누르고 조 선두에 올라섰다. 경남은 3승1무 승점10으로 이날 대구를 2-0으로 제압해 3위가 된 성남(2승1무1패 승점7)를 승점3 차로 따돌렸다. 또한 경남(골 득실차 +6)은 성남(+1)과의 골 득실차에서도 5점이나 앞서, 11일 열리는 포항과의 최종전에서 큰 점수차로 패하지 않으면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같은 조의 포항은 안방으로 인천을 불러들여 골 잔치를 벌이며 4-1로 크게 이겼다. 포항은 경기 시작 후 8분 만에 터진 고무열의 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인천은 경기 종료 4분여 전 루이지뉴가 1골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컵대회 4라운드 경기를 모두 마친 현재 8강 진출 팀은 A조에서는 경남, 포항, 성남, B조에서는 전남, 부산, 울산으로 압축됐다. 11일 컵 대회 최종전을 통해 각 조 1,2위가 8강에 진출한다.

이들 4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8강 직행권을 획득한 수원, 전북, 서울, 제주 등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8강 대진은 추후 추첨으로 결정된다.

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강릉|최용석 기자 (트위터 @gtyong11)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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