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골프 “일본에 빚 갚는다”

입력 2011-05-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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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김경태 등 밀리언야드컵 출전 8명 명단 확정

한일 남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인 밀리언야드컵에 출전할 한국 대표 8명이 확정됐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는 27일 밀리언야드컵에 나설 대표 선수 10명 가운데 단장 추천 2명을 제외한 8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2009년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39·KB금융그룹)을 필두로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2008년과 2009년 KGT 상금왕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 김도훈(22·넥슨) 등 4명이 세계 랭킹 상위 자격으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또 지난해 KGT 상금왕 김대현(23·하이트)을 비롯해 강경남(28·우리투자증권), 손준업(24), 최진호(27·현대하이스코) 등이 대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일 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은 7월1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의 정산골프장에서 열리며 대표팀은 세계 랭킹 상위자 4명과 지난해 대상 포인트를 기준으로 한 밀리언야드컵 포인트 상위자 4명, 단장 추천 2명으로 구성된다. 단장과 단장 추천 선수 2명은 6월 초에 정해진다.

한일프로골프 대항전은 2004년과 지난해 두 차례 열렸으며 양국은 각각 1승씩 나눠 가졌다.

지난해 대회에서 한국은 젊은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구성, 경험 면에서 약점을 노출하며 한 홀 차로 패했지만 올해는 양용은이 가세하고 일본투어 경험이 많은 김경태, 배상문, 김도훈 등이 출전해 지난해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승팀 일본은 후지타 히로유키, 이시카와 료, 이케다 유타, 마쓰무라 미치오, 가와이 히루, 다카야마 다다히로, 곤도 도모히로, 가타야마 신고 등 8명의 대표 선수가 정해졌으며 단장 추천 2명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다음 달 초에 발표한다.

원성열 기자 (트위터 @serenowon)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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