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충암고, 2년 만에 황금사자기 정상… 광주일고 6-1 완파

입력 2011-06-06 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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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주말리그 서울권A 우승팀 충암고가 2년 만에 황금사자기를 다시 품에 안았다.

충암고는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결승전에서 에이스 변진수의 쾌투 속에 8안타와 4사구 4개로 6득점하는 효과적인 야구로 지난해 우승팀 광주일고를 6-1로 물리쳤다.

63회(2009년) 대회 이후 2년 만의 정상 등극. 충암고는 이로써 44회(1990년), 63회(2009년) 대회 우승에 이어 황금사자기 통산 우승 횟수를 ‘3’으로 늘렸다.

충암고는 1회 상대 실책에 편승,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선두타자 김태훈의 볼넷과 이진석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병재의 2루 땅볼 때 광주일고 2루수 장진혁이 홈에 악송구한 사이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은 것.

충암고는 5회 조성진의 안타와 김승규의 희생번트, 광주일고 투수 서동욱의 폭투로 만든 1사 3루에서 김동환이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추가점을 올렸다. 스코어 3-0.

충암고는 6회 1사 후 류지혁이 우중간 3루타로 출루한 뒤 김병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점수 차를 넉 점으로 벌렸다. 충암고 선발 변진수가 5회까지 광주일고 타선을 3안타 무실점 8탈삼진으로 꽁꽁 묶은 점을 감안하면 이날 승부의 쐐기 득점이나 다름 없었다.

8회에는 김병재가 우익수 뒤 그라운드 홈런(2점)까지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7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광주일고는 8회 1사 1,3루에서 송찬혁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가는데 그쳐 대회 2연패가 무산됐다. 충암고의 6-1 승리.

충암고 선발 변진수는 9이닝 동안 7안타를 내줬지만 탈삼진 13개를 곁들이며 1실점 완투승,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변진수는 결승까지 이번 대회 팀 마운드를 홀로 책임지며 5연속 완투승이라는 괴력을 뽐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우수투수상도 모두 그의 몫. 변진수의 이번 대회 성적은 5경기 45이닝 7실점(6자책) 38탈삼진 평균자책 1.20.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팀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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