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많은 윤빛가람 중추적 역할 기대”

입력 2011-06-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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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9일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박화용 기자 (트위터@seven7sola) inphoto@donga.com

■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 일문일답
-지동원이 선덜랜드로 이적하면 올림픽 예선전에 참여하기 어려운데.

“전남 구단과 이적 협상이 끝나면 차후 스케줄 등 지동원의 계획을 충분히 들을 수 있겠지만, 지금은 뭐라 말할 상황이 아니다. 이적하게 되면 팀 내 그 역할을 해줄 선수가 있는지 확인하고, 그 역할을 할 선수 없으면 남은 기간 만들어내야 한다.”


-김보경이 합류하지 못했다. 예선 전체를 못 뛰게 되나.


“김보경은 소속팀 사정이 있다. 감독이 브라질 출신이다. 또한 세레소 오사카 일본 선수 3명을 올림픽대표팀에 내줘야 한다. 김보경까지 보내주면 출혈이 심하다고 얘기를 들었다. 우리는 공정하지 않다는 의사를 비쳤지만 그쪽 감독의 의지가 확고했다. 지금 안 되더라도 오는 9월 시작하는 3차 예선을 위해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영권과 홍정호의 가세로 수비 조직력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둘은 우리와 오래 생활을 같이했다. 우리 팀에는 천군만마 같은 선수다. 두 선수의 합류가 선수들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김영권은 재능 있는 선수라 어느 위치에서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중앙수비수를 맡길 것이다.”


-윤빛가람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나.

“팀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줄 것이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경험도 있다.”


-2차 예선 상대인 요르단에 대한 분석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우리가 4-0으로 이겼다. 하지만 우리는 당시 멤버의 50% 이상이 빠졌다. 요르단이 대만과 치른 1차 예선 2경기 비디오를 보니 아시안게임 때 멤버와 거의 같았다. 조직적인 면은 더 좋아졌을 것이다. 전력 분석은 이미 끝났다.”


-A대표팀과 선수 차출로 인한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여전한데.


“9월, 11월이 되면 더욱 차출이 힘들 것이다. 11월에는 K리그 플레이오프도 맞물려 있어 더 쉽지 않으리라 예상한다. 이런 문제가 길게는 1년 전부터 나타났는데 관계자들이 한 번 더 모여 문제점을 찾고 대안을 내놓지 못한 것은 잘못이다. 슬기롭게 이겨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좋은 답이 아닐까 생각한다.”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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