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여! ‘생활의 달인’을 배워라”

입력 2011-06-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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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TV프로 땀의 교훈 강조
“수비훈련 매일 반복해야 고수의 경지”
수십 년간 한 분야에 종사하며 뜨거운 열정과 부단한 노력으로 달인의 경지에 오른 소시민들의 삶을 조명하는 SBS ‘생활의 달인’. 두산 김경문 감독이 최근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이다.

이유는 하나다. 12일 잠실구장, 김 감독은 “프로그램을 보면 타이어를 운반하거나 여러 개의 밥상을 한꺼번에 옮기는 것 등 작지만 자신이 맡고 있는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소개된다”며 “남들이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닌 일을 왜 저렇게까지 하냐’고 할지 모르지만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한 분야에 오랜 기간 묵묵히 임해 최고가 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배울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는 비단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김 감독은 “야구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야구선수라면 베이스 커버와 같은 수비훈련은 캠프, 시즌을 가리지 않고 매일 반복한다. 아니, 유년시절 유니폼을 입기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해왔던 일이다. 김 감독도 “수비는 수없이 반복해 마치 본능처럼 나와야하는 것”이라고 했다.

물론 훈련을 반복한다고 해서 경기 중에 실책이 안 나오는 것은 아니다. 달인의 경지에 오른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다만 김 감독이 이 이야기를 통해 강조하고 싶은 것은 ‘달인을 향한 노력의 중요성’이었다.

김 감독은 “누구나 실책을 할 수 있지만 많은 훈련을 통해 얼마나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이다. 2군에서 1군으로 올라오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1군에 올라온 후 준비하고 경기에 임하려면 이미 늦은 것이다. 2군에서도 ‘1군에 올라왔을 때 어떻게 하겠다’는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며 흘린 땀방울의 가치를 피력했다.

잠실|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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