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의 남자’ 김광수 새 지휘봉 잡아 “단합 우선…투지 넘치는 플레이 올인!”

입력 2011-06-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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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현 수석코치. 스포츠동아DB.

자진사퇴한 김경문 감독의 바통은 김광수(52·사진) 현 수석코치가 이어받는다. 두산은 “김광수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하고 잔여 시즌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대행은 1977년 선린상고를 나와 건국대를 거쳐 1981년 농협에서 실업 선수로 뛰었다. 이후 1982년 창단된 OB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해 1992년까지 11시즌 동안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1993년부터 1997년까지 OB 수비코치를 거쳐 2000년부터 11년째 두산 코치로 생활해왔다. 30년간 한 팀에 머물고 있는 진정한 ‘베어스 맨’이다.

김 감독대행은 김 감독의 사퇴소식이 전해진 13일 “김 감독을 보좌해 올시즌을 잘 마무리했어야 하는데 이런 상황이 와서 죄송하다. 그렇지만 팀을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팀이 뭉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어려운 시기 잘 극복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비록 지금 하위권에 있지만 선수들 능력을 보면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다. 기본기에 바탕을 둔 야구로 하나하나 어려움을 헤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선수단을 향해 “한 사람보다 열 사람의 힘이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자. 팀이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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