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 잡으러 캐나다 다녀온 신치용, “재계약 긍정적…내주엔 확답줄 것”

입력 2011-06-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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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가빈 슈미트. 스포츠동아DB.

장거리 비행에도 불구하고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목소리는 밝았다. 신 감독은 팀의 외국인 공격수 가빈 슈미트(25·사진)와 재계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3일 캐나다로 출국했다가 17일 귀국했다.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판아메리칸 배구대회에 캐나다대표팀 소속으로 출전중인 가빈을 만나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신 감독은 “OK하는 쪽으로 생각해 보겠다. 다음 주까지는 확답을 주겠다는 이야기를 가빈에게 들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고 말했다. 이어 “분위기만 살폈을 뿐 일부러 계약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꺼내지 않았다. 계약은 감독이 아닌 구단과 선수 에이전트가 하는 것이다. 잘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신 감독은 가빈 가족들에게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가빈의 집에 묵으며 가빈이 직접 요리하는 바비큐 파티에도 초청을 받았다. 가빈의 부모도 신 감독에게 깍듯했다.

가빈이 삼성화재에서 뛰는 동안 신 감독 조련 아래 일취월장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 입단 첫해였던 2009년만 해도 가빈은 캐나다대표팀의 보조 공격수였지만 지금은 어엿한 주포가 됐다. 신 감독은 “가빈이 이번 대회에서 단연 돋보였다. 공격력은 역시 최고였다”고 엄지를 들었다.

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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