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목곰 김동주 “포기는 없다”

입력 2011-06-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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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임진환 기자 (트위터 @binyfafa) photolim@donga.com

선수들 부상투혼 결속 다져…“치고 올라갈 것”
“마지막 한 경기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두산 김동주(35)의 선언이다. 팀 최고참의 목소리에선 김광수 감독대행체제 후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두산의 비장함이 서려있다.

그가 재도약을 확신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살아난 선수단의 결속력이다. 그 중심에는 ‘희생’이 있었다. 두산은 그간 주전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김동주는 왼쪽 골반, 이종욱은 엄지 부상으로 정상적 플레이가 힘들었지만 경기에 계속 나섰다. 최준석도 성치 않은 무릎으로 1루 수비를 소화하고 있고, 이성열 역시 오른쪽 둔부 통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대타로라도 출장해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용병 니퍼트는 18일 장염증세로 탈진 직전까지 갔지만 마운드에 올라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김광수 대행은 “자신의 경기를 책임지겠다는 마음자세가 훌륭했고, 그런 모습은 팀을 한데 뭉치게 한다”며 니퍼트의 투혼을 칭찬했다.

김동주는 “김광수 감독대행을 주축으로 선수단이 똘똘 뭉쳐있다”며 “비록 17일 경기는 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동점을 만들어 연장까지 가지 않았나. 이제 두산다운 모습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충분히 치고 올라갈 힘이 있다. 결과 생각하지 않고 마지막 한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투지를 불살랐다.

대전|홍재현 기자(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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