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류현진 건재 확인…미소 지은 야왕

입력 2011-09-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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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 0 넥센 (대전)
승:바티스타 패:이보근 <연장11회>

등번호 99번. 한화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르자 대전구장이 들썩였다. 한화가 한 달 넘게 기다린 에이스의 귀환.

넥센과의 주말 3연전 동안 류현진을 불펜 대기시키겠다고 밝힌 한대화 감독은 “기왕이면 중요할 때 쓰겠다”고 했다. 그리고 코칭스태프가 고심한 류현진의 투입 시기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초 2사 후. 호투한 선발 김혁민으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류현진은 넥센 용병 알드리지를 상대로 초구에 147km짜리 직구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었다.

비록 알드리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송지만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무사히 이닝 끝. 7회에는 2사 후 볼넷과 좌중간 2루타를 내줘 1·3루 위기에 몰렸다가 역시 장기영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1.1이닝 1삼진 무실점. 투구수 23개 중 16개가 스트라이크였고, 직구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한화는 류현진의 건재를 확인하면서 잔여 일정에 큰 힘을 얻게 됐다.

대전 | 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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