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박주영, ‘원GO, 투GO…양박 살리고’

입력 2011-09-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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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박주영. 스포츠동아 DB.

지성, 볼턴 원정서 첫 선발·2경기 연속 골 조준주영, 골감각 최고…오늘 홈경기서 데뷔전 기대기성용-구자철도 각각 안방경기서 출격 대기
박지성-박주영 추석 연휴 EPL 골사냥 준비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한가위 연휴에 나란히 출격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양박(박지성-박주영)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박주영(26)은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아스널에 입성하면서 박지성(30·맨유)과 같은 리그에서 뛰게 됐다.

박주영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스완지시티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박주영이 출전하게 되면 데뷔전이 된다. 그는 A매치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박주영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후반 교체가 유력하다.

홈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비 시즌 훈련부족으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박주영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는 등 골 감각은 살아났다.

박지성은 11일 1시30분 볼턴 원더러스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교체멤버로만 출전하고 있는 박지성이 첫 선발의 기회를 잡을지 주목된다. 포지션 경쟁자들이 대부분 A매치 출전을 위해 팀을 떠났지만 박지성은 꾸준하게 훈련을 했다.

체력적으로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선발 베스트11에 박지성의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29일 열렸던 아스널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린 박지성은 볼턴과의 원정경기에서 2경기 연속 골을 노리고 있다.

스코틀랜드 리그의 기성용(22·셀틱)은 박주영과 같은 시간에 경기를 치른다. 홈구장인 셀틱 파크에서 마더웰을 상대한다. 기성용은 셀틱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지만 A매치를 위해 장거리 원정을 다녀왔다. 닐 레논 감독이 기성용에게 체력회복 차원에서 휴식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같은 팀 차두리(31)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힘들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22)은 12일 0시30분 샬케04와의 홈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부상을 입었던 발목 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컨디션도 나쁘지 않고 경기를 치르는데도 이상이 없다. 마가트 감독이 출전 기회를 줄지가 관건이다. 독일 함부르크의 손흥민(19)은 발목 부상으로 이번 주말에는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리그 남태희(20·발랑시엔)와 정조국(27·오세르)은 각각 11일 오전 2시 아작시오, 12일 0시 낭시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감독교체로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하고 있는 남태희와 정조국에게는 출전 여부가 더 중요하다.


최용석 기자(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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