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8 - 7 넥센
승:이재영 세:엄정욱 패:이정훈
넥센 김시진 감독은 14일 SK전을 앞두고 “X개도 아니고 집밖만 나가면 왜 저런지 모르겠다”라고 하소연을 토로했다. 목동 홈에서는 29승 26패 1무인데 원정만 나가면 14승42패1무로 뚝 떨어지는 성적을 두고 한 말이었다.
특히 심각한 것은 문학구장으로 2010년 8월8일부터 9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14일 SK전에도 심수창을 선발로 냈지만 1회부터 6연속타자안타를 포함해 5실점을 했다. 넥센은 이후 홈런 3방을 묶어 7-6으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5회 1실점을 한 뒤 7회 박정권∼이호준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재역전패 당했다. 결국 원정 7연패에 문학구장 10연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SK는 구원 투입한 이재영이 756일만의 승리이자 SK 이적 첫 승리, 9회초 등판한 엄정욱의 세이브 성공 등 넥센전 5연승의 전리품까지 잔뜩 챙겼다.
문학 | 김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