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 가빈- KEPCO45 안젤코. 스포츠동아DB
3. 전력의 절반…특급용병은 누구?
원조괴물 안젤코 KEPCO45로 컴백
3년째 삼성맨 가빈과 최고용병 맞장
여자부 미아, 1인자 몬타뇨에 도전장
2011∼2012시즌 V리그 개막이 임박했다. 토종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지만 대개 ‘전력의 절반’이라는 용병 농사가 한 시즌의 성패를 가져오는 것은 틀림없다. 올 시즌은 더욱 흥미로울 전망이다. 남은 자와 돌아온 자가 펼칠 남자 코트의 빅뱅이 관심을 끈다. 특히 가빈 슈미트(25·삼성화재)와 안젤코 추크(28·KEPCO45)의 맞대결은 이번 시즌 최대의 이슈가 될 전망이다.
● 남자부=가빈 vs 안젤코
KEPCO45는 만년 꼴찌로 통했다. 그러나 올해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이유는 한 가지다. 크로아티아 출신 안젤코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행정가에서 현장으로 되돌아간 KEPCO45 신춘삼 감독의 야심작이다. 일본 무대로 건너갔다 2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 라이트 안젤코는 검증이 완료됐다. 삼성화재에서 뛰던 2007∼2008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독식했고, 다음 시즌에는 득점상과 서브상을 휩쓸며 국내 코트를 주름잡았다.
삼성화재는 안젤코의 활약 속에 2시즌 연속 정상을 밟았다. 어깨가 예전만 못하다는 우려도 있지만 파괴력에는 전혀 문제없다. 신 감독은 “안젤코가 다양한 기술과 파이팅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하지만 현재 삼성화재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가빈의 실력도 굉장하다. 최장신(207cm)인 그는 최근 연속 우승컵을 팀에 안겼다.
남자부 용병 중 3시즌 연속 V리그에 남은 것도 가빈이 최초다. 그만큼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신망이 두텁다는 의미다. 과연 진짜 괴물은 누구일까.

● 여자부=몬타뇨의 독주?
국내 코트에 익숙한 레프트 듀오에 시선이 모아진다. KGC인삼공사의 ‘콜롬비아 특급’ 몬타뇨(28)는 벌써 한국 생활 3년차를 맞는다. 2009∼2010시즌 공격상을 받은 몬타뇨는 지난 시즌 공격상과 득점상을 모두 차지했다. KGC인삼공사 동료들도 “몬타뇨가 있어 우리가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흥국생명도 기댈 구석이 있다.
첫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이젠 적응을 끝마쳤다. 미아(29)는 흥국생명 차해원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배구’의 중심을 이룰 전망이다. 지난 시즌 한시적으로 운영된 ‘용병 3세트 출전 제한’이 올 시즌부터 폐지되는 것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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