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3억+ α…송신영, 한화 유니폼 입는다

입력 2011-11-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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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영. 스포츠동아DB

한화 “불펜보강 영입1순위…계약해 기뻐”
송신영 “야구인생 마지막 팀…우승 최선”


한화가 6년 만에 외부 프리에이전트(FA)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LG 출신 우완 투수 송신영(35)이다.

한화는 20일 송신영과 3년 총액 13억원 플러스알파(+α)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4억원에 연봉이 매년 3억원. ‘플러스알파’의 조건은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총 2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송신영은 일찌감치 한화가 목표로 삼았던 선수다. 한화 노재덕 단장은 “한대화 감독이 줄곧 우완 불펜을 필요로 했다. 송신영은 당연히 영입 1순위였다”고 했다. 한화 한대화 감독 역시 “시즌 도중 불펜이 약해 좌완 박정진에게 과부하가 걸렸다. 투수 운용에 어려움을 겪어서 구단에 송신영 영입을 요청했다”면서 “계약에 성공해서 기쁘다. 어린 투수들에게도 정신적으로도 힘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 송신영은 계약 후 “LG와의 우선 협상이 결렬된 후 강원도에서 마음을 추스르고 있었는데 한화 이상군 운영팀장께서 새벽길을 달려와 감싸주셨다”면서 “이렇게 감동을 주는 팀이라면 내 야구 인생을 후회 없이 마감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1999년 현대에 입단한 송신영은 통산 549경기에서 46승 39패 58홀드 46세이브를 기록했다. 방어율은 4.10. 넥센에서 셋업맨으로 활약하다 7월에 LG로 트레이드된 후 마무리 투수를 맡았다. 한 감독은 “내년에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팀에 공헌하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송신영도 “한화의 우승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화답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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