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영석. 스포츠동아DB
‘타자에서 투수로, 투수에서 다시 타자로.’
넥센 장영석(22·사진)이 또 한 번 진로를 바꾸며, 원점에 섰다. 2011년 2월 넥센의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장영석은 주전 3루수의 꿈을 키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하지만 2011시즌 초반, 그는 1할 대 타율로 부진했다. 마침 일부 코칭스태프는 장영석의 강한 어깨를 주목했고, 결국 장영석은 6월말 투수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2군에서 4경기에 등판해 11이닝 5실점(3자책)을 기록하는 등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9월20일 잠실 LG전을 앞두고는 91일 만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한 시즌 동안 타석과 마운드를 모두 경험하기도 했다. 하지만 투수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 이닝이 길어질수록, 팔꿈치에 통증이 왔다. 그는 “나중에는 어깨까지 아팠다”고 했다.
결국 또 한 번 결단을 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연말, 다시 타자가 되기로 한 것이다. 그는 “어떻게 보면 시간을 허비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투수와의 수싸움 등 배운 것도 많다”고 밝혔다. 넥센은 장영석을 다시 3루수로 키울 계획이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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