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백업’ 서동욱 “올 목표는 주전 2루수”

입력 2012-01-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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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틸리티맨’이 아닌, 붙박이 주전 2루수 자리를 노리는 LG 서동욱. 스포츠동아DB

수비 센스 좋아 지난해 5개 포지션 소화
올 김일경 김태완과 경쟁…“2루 꿰찬다”
1루와 2·3루는 물론이고 우익수, 좌익수까지 봤다. 작년 시즌 그가 소화한 포지션은 무려 5개. 예비용까지 포함해 모두 6개의 글러브를 갖고 다녔다. 타고난 수비 센스 덕분에 쓰임새가 많은 ‘유틸리티맨’이라는 호칭을 얻었지만, 만년 백업멤버였던 그는 이제 주전 한 자리를 꿰차고 싶어 한다.

LG의 ‘만능맨’ 서동욱(28)은 17일, “2루 주전 경쟁에 불을 붙이고 싶다”고 밝혔다. 박경수의 군입대로 자리가 빈 주전 2루수 자리를 노려보겠다는 야심찬 각오. 김일경 김태완이 그와 함께 2루를 다툴 후보자로 꼽힌다.

작년 9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던 그는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돼 현재 잠실과 구리구장을 오가며 땀을 흘리고 있다. 재활과정에 있어 스프링캠프 1차 명단에 들지 못한 그는 “이제 팔꿈치에 대한 부담감은 완전히 떨쳐냈다”면서 “어제(16일)부터 다른 동료들과 똑같이 토스배팅은 물론이고 수비 연습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루를 놓고 다툴 예정인 김일경 김태완은 이미 오키나와에 넘어가 스프링캠프에 돌입한 상황. 선의의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그는 마음이 급할 법도 하지만 “내 실력을 먼저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현재 90% 정도에 이르는 컨디션을 100%까지 끌어올려 캠프 추가 합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이제 내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재차 주전 2루수에 강한 욕심을 내비친 서동욱은 “나도 이제 올해로 프로 10년차”라고 했다. 데뷔 10년만인 올해, 그는 유틸리티맨의 굴레(?)를 벗고 붙박이 2루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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