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오렌지가 주렁주렁…한화 4강 예감 ‘길조’?

입력 2012-01-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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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캠프 숙소 정원에 상징색인 오렌지 가득
‘4강을 예감하게 하는 오렌지?’

한화가 새 전지훈련지에서 길조(吉兆)를 만났다. 한화의 상징색인 오렌지가 주변에 가득하다. 재도약을 꿈꾸는 한화로서는 느낌이 무척 좋다.

한화는 5년간 머물렀던 하와이를 떠나 올해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새 숙소의 이름은 ‘더블 트리 바이 힐튼(Double Tree by Hilton)’ 호텔. 장기 투숙객인 선수들은 별관을 이용하는데, 낮은 건물들이 커다란 정원 세 개를 둘러싸고 있는 구조다.

17일(한국시간) 새 숙소에 도착한 선수들은 짐을 풀자마자 기분 좋은 광경을 발견했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정원에 오렌지 나무가 가득 심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방은 대부분 1층이라서 발코니 문만 열어도 눈앞에 오렌지가 주렁주렁 열려 있다.

한 선수는 “아침 산책이 끝날 때 오렌지를 따서 방으로 갖고 오기도 했다. 이렇게 오렌지가 많은 건 처음 본다”며 웃었다. 또 다른 선수도 “식사를 하면서 ‘아무래도 올해 성적이 좋을 것 같다’는 얘기를 나눴다. 기분 좋은 우연”이라며 흐뭇해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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