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국제마장마술 3위…한국선수 역대 최고 성적

입력 2012-01-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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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선샤인챌린지 국제마장마술 그랑프리’ 스페셜 종목에서 65.022%를 획득해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한 국가대표 김동선. 사진제공|대한승마협회

서정균 6위 기록 24년만에 경신
런던올림픽 출전권 획득 청신호


승마 국제대회 역사상 한국인 최고 기록, 큰 의미를 부여하기에 충분하다.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동선(22·갤러리아 승마단)이 국제 마장마술 그랑프리 대회에서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출장한 김동선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막을 내린 ‘WC 선샤인챌린지 국제마장마술 그랑프리’ 스페셜 종목에서 65.022%를 획득, 3위를 마크했다.

이는 역대 한국 대표선수 중 최고의 성적으로 1988년 서정균(현 갤러리아승마단 감독)이 기록한 6위(CDI 아켄대회)를 24년 만에 뛰어넘은 쾌거. 김동선은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 GCDA 오프너 페스티벌 국제마장마술 그랑프리 스페셜 종목에서도 64.689%를 획득, 4위를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승마 종주국인 유럽과 미국이 국제마장마술 그랑프리대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동선의 입상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한국 승마의 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국 승마대표팀은 현재 조별로 남아있는 런던올림픽 개인전 출전권 1장을 놓고 같은 그룹에 속한 일본, 말레이시아와 경합을 벌이고 있고, 김동선은 2월 말까지 올림픽 출전권을 배분하는 국제 마장마술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플로리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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