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1억7000만원… 최희섭, 연봉 반토막

입력 2012-01-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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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스포츠동아DB

KIA상벌위, 2000만원 팀 이탈 벌금도 부과
백지위임에 대한 ‘정상참작’은 없었다. KIA는 30일 1월 팀 소집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던 최희섭(사진)과 지난해 4억원에서 2억3000만원(57.5%) 삭감한 1억7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KIA는 연봉계약과 별도로 상벌위원회를 열어 팀 분위기에 해를 끼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2000만원의 벌금도 내게 했다. 최희섭은 이달 초 10일간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 사이 구단은 최희섭이 요청한 트레이드를 추진하기도 했었다. 이후 최희섭이 모든 책임을 지고 사죄하며 팀에 돌아왔지만 기강을 지키기 위해 엄한 벌금을 부과했다

최희섭은 구단의 방침을 깨끗이 받아들였다. 이미 18일 복귀하며 연봉은 백지위임했고 모든 벌을 달게 받겠다고 했었다. 최희섭은 “홀가분하게 다시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희섭의 연봉 삭감폭은 2008년 5억원에서 3억이 줄어든 2억원에 계약했던 이종범에 이어 팀 역대 두 번째로 크다. 그러나 2008년은 이종범의 FA계약이 끝나는 해였다. 삭감률은 2005년 홍현우(65%, 2억에서 7000만원), 2008년 이종범·심재학(60%, 2억5000만원에서 1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2010∼2011년 2년 연속 팀 최고 연봉인 4억원을 받았던 최희섭은 지난해 부상으로 70경기만 뛰어 삭감 대상자였다. 그러나 팀 이탈로 예정보다 폭이 커졌다.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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