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마니피크 4연승 누가 막으랴

입력 2012-02-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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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피크-싱그러운 아침-앤디스러너-미스터록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스포츠동아DB

초반 단독질주냐 막판 뒤집기냐
내일 서울경마공원 10경주 분석

직전 1군 데뷔전 깜짝우승…주로 선입작전 구사
싱그러운아침 등 대부분 추입마…뒷심에 기대감
거물급 신예 ‘마니피크’가 장거리 2000m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5일(일) 서울경마공원 제10경주 (국1, 2,000m 핸디캡)에 출사표를 낸 ‘마니피크’에게 쏠리는 열기가 만만치 않다. 부산경남을 대적할 서울경마공원의 기대주이기 때문이다.


○마니피크(국1, 4세 수말, 9조 지용훈 조교사)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산마필이다. 현재 3연승을 구가 중. 직전경주였던 1군 데뷔전에서 정상급 국산마인 ‘태산북두’를 무너뜨리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500kg이 넘는 체구임에도 순발력이 좋아 주로 선입작전을 구사한다. 아직 4세라 하루하루 발걸음이 좋아지고 있다. 이번 경주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반에 무리한 선행 경쟁만 펼치지 않는다면 4연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통산전적 13전 7승, 2위 2회, 승률 53.8%, 복승률 69.2%


○싱그러운아침(국1, 수, 4세, 41조 신삼영 조교사)

최근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는 마필. 후미를 따르다가 4코너 이후 직선주로에서 추입력을 발휘한다. 전성기에 접어들어 좋은 발걸음만 나와 준다면 상위권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전개상 ‘앤디스러너’, ‘미스터록키’ 등과 추입 대결이 예상된다. 전개로 볼 때 스피드가 좋아 경쟁자들보다 앞에서 추입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통산전적 17전 4승, 2위 5회, 승률 23.5%, 복승률 52.9%


○앤디스러너(국1, 5세 수말, 20조 배대선 조교사)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발군의 추입력은 면도날과 같은 날카로움을 지녔다. 이번 경주에서도 끝나는 순간까지 눈여겨봐야겠다. 초반 순발력이 다소 부족한 게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결승선 건너편 무빙(경주로 외곽 추월)에 능하기 때문에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섯 번의 경주에서 2000m를 소화해 거리 적응력도 마쳤다.

통산전적 26전 6승, 2위 5회, 승률 23.1%, 복승률 42.3%


○미스터록키(국1, 5세 거세, 5조 우창구 조교사)

능력상 국내산 1군 강자에 속하는 마필이지만 최근에는 높아진 부담중량을 극복하지 못하고 부진했다. 이번 경주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부담중량이 예상돼 막판 특유의 추입력이 살아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도 있다. 씨수말 ‘엑스플로잇’의 자마이다.

통산전적 22전 6승, 2위 2회, 승률 27.3%, 복승률 36.4%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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