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중인 두산 김현수의 담금질이 혹독하다. 이명수 타격코치도 그의 범상치 않은 훈련량에 만족감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이명수 두산 타격코치, 김현수에 두손 든 이유
“캠프전엔 하루 5시간 웨이트… 8kg 감량 하더니
전훈지서도 땀 마를 새 없이 밤낮 잊고 방망이질
스윙폼 교정? 너같은 열정이면 걱정할 게 없구나”
“‘너무 많이 (훈련)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할 정도라니까요.”“캠프전엔 하루 5시간 웨이트… 8kg 감량 하더니
전훈지서도 땀 마를 새 없이 밤낮 잊고 방망이질
스윙폼 교정? 너같은 열정이면 걱정할 게 없구나”
두산 김현수(24)의 열정에 이명수 타격코치도 놀랐다. 이 코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중인 그에 대해 “시간만 나면 방망이를 휘두른다. 운동밖에 생각 안하는 사람 같다”며 껄껄 웃었다.
김현수는 2012년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전부터 담금질이 혹독했다. 헬스장에서 매일 5시간 동안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몸만들기에 열을 올렸다. 단 두 달 만에 체중 8kg을 감량했고, 역대 최상의 몸 상태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이명수 두산 타격코치.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캠프지에서도 그의 땀방울은 마를 새가 없다. 이 코치는 “옆에서 봐도 훈련량이 정말 많다. 밤낮을 안 가리고 방망이를 휘두른다”며 “심지어 내가 ‘너무 많이 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을 건넬 정도다. 말릴 수가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물론 이 코치의 열정도 만만치 않다. 지난 2년간 커진 타격폼을 간결하게 만들기 위해 선수와 함께 고민하고 여러 가지 주문을 하며 적극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이 코치는 “배트 각도를 줄이고 테이크백을 간결하게 만들면서 한 궤도로만 나오는 스윙궤적을 구종별로 다양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조금씩 수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큰 스윙, 짧은 스윙을 떠나 볼의 높낮이나 구종에 따라 대응법이 달라야 한다. 이 부분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과정이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기 이르지만 확실히 나아지고 있다. 관건은 볼 대처인데 지금까지는 긍정적이다. 오히려 단타도 그렇지만 장타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걱정도 없다. 이 코치는 “김현수는 모든 사람들이 알다시피 좋은 타자”라며 “재능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선수 스스로 확신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워낙 상대팀 견제가 심해 힘든 부분이 분명 있겠지만 자신을 믿으면 문제가 될 게 전혀 없다”며 “그리고 지금은 ‘김현수’라는 젓가락이 있으면 살을 붙이며 자기 야구를 정립해가는 과정이다. 나는 그것을 도와줄 뿐이다. 지금까지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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