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코르다, LPGA 호주오픈 우승
부친도 호주오픈 테니스 챔프 인연
세계랭킹 285위의 무명 제시카 코르다(미국·18)가 미 LPGA 투어 2012시즌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10만 달러)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하며 반란을 일으켰다.
코르다는 12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장(파73·650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5타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89타를 기록했다. 유소연(22·한화), 서희경(26·하이트), 스테이시 루이스, 브리타니 린시컴(이상 미국),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와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코르다는 연장에 합류한 6명 중 가장 나이가 어리고 세계랭킹도 가장 낮았다. 린시컴 9위, 루이스 10위, 유소연 25위, 서희경 35위, 그라나다 121위로 경력으로 볼 때 가장 우승 가능성이 낮았다.
코르다는 이날 경기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8번홀까지 2타 차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9번홀 더블보기에 이어 10번홀 보기,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는 3연속보기를 적어내면서 흔들렸다. 17번홀(파5)에서 겨우 버디를 잡아내 연장에 합류했다. 하지만 연장에 들어서자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세계랭킹 285위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은 만큼 드라이버 샷은 과감했고, 퍼트는 정교했다. 침착한 경기 운영도 18세 소녀 같지 않았다.
연장 첫 번째 홀은 6명 모두 파를 기록했다. 두 번째 연장에서도 앞서 경기한 서희경과 린시컴이 파를 잡아 승부를 내지 못했다. 뒤에서 경기한 코르다는 홀 오른쪽 지점에서 버디 퍼트를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가장 먼저 버디를 기록했다. 그라나다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74홀까지 이어진 기나긴 승부는 결국 무명의 반란으로 끝났다.
코르다의 우승 뒤에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챔피언의 피’가 숨어 있었다.
체코에서 태어나 현재 미국 국적을 갖고 있는 코르다는 1998년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메이저 챔피언’ 페트로 코르다(44)의 딸이다. 부녀가 호주에서 기적을 이뤄냈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는 합계 1언더파 291타를 쳐 공동 8위, 시즌 첫 경기에 나선 신지애(24·미래에셋)는 18위(2오버파 294타)로 경기를 끝냈다. 김하늘(24·비씨카드)은 공동 24위(6오버파 298타)에 그쳤다.
주영로 기자
부친도 호주오픈 테니스 챔프 인연
세계랭킹 285위의 무명 제시카 코르다(미국·18)가 미 LPGA 투어 2012시즌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10만 달러)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하며 반란을 일으켰다.
코르다는 12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장(파73·650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5타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89타를 기록했다. 유소연(22·한화), 서희경(26·하이트), 스테이시 루이스, 브리타니 린시컴(이상 미국),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와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코르다는 연장에 합류한 6명 중 가장 나이가 어리고 세계랭킹도 가장 낮았다. 린시컴 9위, 루이스 10위, 유소연 25위, 서희경 35위, 그라나다 121위로 경력으로 볼 때 가장 우승 가능성이 낮았다.
코르다는 이날 경기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8번홀까지 2타 차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9번홀 더블보기에 이어 10번홀 보기,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는 3연속보기를 적어내면서 흔들렸다. 17번홀(파5)에서 겨우 버디를 잡아내 연장에 합류했다. 하지만 연장에 들어서자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세계랭킹 285위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은 만큼 드라이버 샷은 과감했고, 퍼트는 정교했다. 침착한 경기 운영도 18세 소녀 같지 않았다.
연장 첫 번째 홀은 6명 모두 파를 기록했다. 두 번째 연장에서도 앞서 경기한 서희경과 린시컴이 파를 잡아 승부를 내지 못했다. 뒤에서 경기한 코르다는 홀 오른쪽 지점에서 버디 퍼트를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가장 먼저 버디를 기록했다. 그라나다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74홀까지 이어진 기나긴 승부는 결국 무명의 반란으로 끝났다.
코르다의 우승 뒤에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챔피언의 피’가 숨어 있었다.
체코에서 태어나 현재 미국 국적을 갖고 있는 코르다는 1998년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메이저 챔피언’ 페트로 코르다(44)의 딸이다. 부녀가 호주에서 기적을 이뤄냈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는 합계 1언더파 291타를 쳐 공동 8위, 시즌 첫 경기에 나선 신지애(24·미래에셋)는 18위(2오버파 294타)로 경기를 끝냈다. 김하늘(24·비씨카드)은 공동 24위(6오버파 298타)에 그쳤다.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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