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5연승 ‘함박웃음’

입력 2012-02-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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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훈 전랜전 13점·6R …PS ‘태풍의 눈’ 급부상
SK 잡은 KT 2위와 3G차 …7위 LG, KCC에 대승


함지훈이 가세한 뒤 모비스가 쾌속항진을 거듭하고 있다. 어느덧 5연승이다. 이제 6강 진입은 당연하고, 포스트시즌 판도까지 뒤흔들 기세다.

모비스는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72-68로 승리를 거뒀다. 함지훈(13점·6리바운드·5어시스트)은 용병 센터 테렌스 레더(24점·16리바운드)와 함께 골밑을 장악했다. 골밑에서 높이가 확보되니 외곽까지 더불어 살아났다. 양동근(15점), 박종천(8점), 박구영(6점) 등의 지원사격이 이어졌다. 이로써 모비스는 2일 SK전 이후 시즌 최다인 5연승을 달렸다. 특히 함지훈이 복귀한 4일 오리온스전부터 4연승이다.

7위 LG도 창원 홈경기에서 KCC에 103-85의 대승을 거뒀지만 6위 모비스가 승리한 까닭에 격차(5경기)는 좁혀지지 않았다.

LG에선 문태영(18점·8리바운드·6어시스트)과 애런 헤인즈(39점·9리바운드) 쌍포의 위력이 돋보였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7경기를 남기고 있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모비스의 매직넘버는 ‘3’으로 줄었다. 전자랜드는 24승23패로 5위를 지켰으나 모비스에 1경기차로 추격당하게 됐다.

모비스는 3쿼터 39-38로 앞선 상황에서 4분여 동안 전자랜드에 1점도 내주지 않고 12점을 몰아넣어 승기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4쿼터 종료 1분10초 전 3점차까지 따라붙는 등 끝없는 추격전을 펼쳤으나 모비스의 템포 농구에 막혀 역전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 31.5초를 남기고 나온 함지훈의 골밑슛은 쐐기 점수였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통신 라인벌전에선 원정팀 KT가 홈팀 SK의 추격을 77-65로 뿌리쳤다.

KT는 3쿼터까지 49-46, 3점차로 쫓겼지만 4쿼터 초반 박상오와 조성민의 연속 3점슛에 힘입어 12점차로 여유 있게 승리를 안았다. SK전 5승1패의 압도적 우위를 점한 3위 KT는 시즌 29승17패로 2위 KGC인삼공사(32승14패)와의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조성민은 2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만능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박상오도 15점, 센터 찰스 로드도 12점(12리바운드)으로 거들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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